2014학년도(2013년 시행) 수능 B형 오답률 3위 33번 정답률 31%

우선 빈칸이 포함된 문장을 함께 보겠습니다.

Scientifically designed policies can serve(과학적으로 디자인된 정책들은 제공할 수 있다) interests that run counter to the public interest(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이익을).

They _______(그 정책들은 '빈칸'한다).

- 빈칸문장이 글의 가장 아래 쪽에 위치합니다.

그렇다면 이 문장은 글의 중심내용이 될 확률이 큽니다.(가장 첫 문장일때도 동일합니다.)

그리고 과학적으로 디자인된 정책들은 공공에 반하는 이익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선 이 문장을 함께 볼게요.

This process creates an illusion of neutrality(정책에 대한 과학적 접근은 중립성이라는 환상을 만든다) and implies a transcendence of the pitfalls and inequalities(그리고 위험이나 불평등을 초월한다고 암시한다) commonly associated with policymaking(일반적으로 정책 만드는 것과 연관된).

- 과학적 방식으로 정책을 만드는 것은 중립성이라는 '환상'을 만들고 위험과 불평등을 초월한다고 '암시'한다고 합니다.

이미 여기서 '환상'과 '암시'라는 단어를 통해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이 문장부터 중심내용이 펼쳐집니다.

Scientific and professional policy design(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정책 디자인은) does not necessarily escape the pitfalls of degenerative politics(퇴행적인 정치의 위험에서 꼭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 정책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마치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시각에 대한 반박을 시작하는 문장입니다.

여기서 '퇴행적인 정치'란 앞의 맥락에 따르면 '중립적이지 못한 것' 그리고 '불평등' 등을 의미하겠죠.

정책에 대한 과학적 접근은 꼭 이러한 위험에서 벗어나게 만들어주지 못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제 뒷 문장을 한 번 볼게요.

This approach to policy typically does not consider(정책에 대한 이러한 접근은 전형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 values and cultural factors(가치적, 문화적인 요소들을) that cannot be measured empirically(경험적으로 측정 못하는).

- 정책에 대한 과학적 접근법은 '가치적'이고 '문화적'인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부족한 점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답을 찾으면 4번 '불평등하고 정의롭지 못한 관계를 강화한다'가 되겠습니다.

 

사실 글에서 존재하는 단서에서 선지의 답을 바로 찾기는 조금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다만 나머지 선지들이 전혀 답과 근접하지 않으므로 4번을 답으로 고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5번이 왜 답이 아닌지 궁금해 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5번이 글의 주제에 반대되기 때문입니다.

글은 '정책에 대한 과학적 접근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글인데 반해(빈칸문장 주위 내용도 그러하였습니다.)

5번은 이에 대한 긍정적 측면이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