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37번 풀이/해석/해설/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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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경 개요

문제의 본문 시작부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주어집니다.

Watch the birds in your backyard. If one bird startles and flies off, others will follow, not waiting around to assess whether the threat is real. They have been infected by emotional contagion.

이 배경 문장은 새들에게 일어나는 “감정 전염(emotional contagion)”을 소개합니다.

• 핵심 포인트: “새들은 한 마리가 날면 덩달아 다 날아가는데, 이는 곧 감정적 신호가 빠르게 전파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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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의 역할 — “연구 소개 & 핵심 결론”

(B) 전문

In a long-term research project that Marc did with some of his students on patterns of antipredatory scanning by western evening grosbeaks, they found that birds in a circle showed more coordination in scanning than did birds who were feeding in a line.

1. 연구 소개
   • Marc가 학생들과 함께 ‘서쪽지역 저녁 콩새(western evening grosbeaks)’ 무리를 장기간 연구했다.
   • 연구 주제: “새들이 포식자를 탐지하기 위해 주변을 어떻게 살피는지(antipredatory scanning).”
2. 핵심 결론
   • 원(circle) 배열로 앉아 먹이 활동을 하는 새들은 주변을 함께 살피는 협조·조율(“coordination”)이 더 뛰어났다.
   • 일렬(line) 배열로 앉아 먹이 활동을 하는 새들은 그보다 협조가 덜했다.

따라서 배경에 이어 (B)가 오면, “이제 감정 전염과 관련해, 새들을 실제로 연구한 결과가 있다”라는 흐름이 됩니다.

• 배경: “새들은 감정 전염을 보인다” →
• (B): “그 전염 현상과 관련된 스캐닝 행동을 이런 방식으로 연구했고, 원형-일렬의 차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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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의 역할 — “연구 결과의 구체적 설명”

(C) 전문

The birds in a line, who could only see their nearest neighbor, not only were less coordinated when scanning, but also were more nervous, changing their body and head positions significantly more than grosbeaks in a circle, where it was possible for each grosbeak to see every other grosbeak.

1. (B)에서 말한 차이를 구체화:
   • (B)에서 “원(circle)이 더 협조적”이라고 했다면, (C)에서 어떻게, 얼마나 협조적이고, 일렬은 왜 덜 협조적인지 분석한다.
2. 일렬(line) vs 원(circle)의 핵심 차이
   • 시야 제한: 일렬 상태의 새들은 “가장 가까운 옆 새”만 볼 수 있기에, 협동적인 스캐닝이 어렵다.
   • 불안·초조(nervous) 정도: 일렬 상태가 훨씬 더 긴장하고, 머리·몸을 자주 움직인다.
   • 원(circle)은 시야가 열려 있어 서로 행동을 실시간으로 파악 가능 → 협동적이고 덜 긴장한다.

즉, (B)가 ‘연구 결론 요약’이라면, (C)는 그 결론을 뒷받침하는 상세 내용인 셈이다.

• (B) 끝에서 “circle이 더 협조적” →
• (C) 시작에서 “line은 구체적으로 얼마나 덜 협조적이고, 얼마나 더 긴장하는가”를 바로 이어 설명한다.

이 때문에 (B)와 (C)의 연결이 매끄럽다.

• (B) 마지막 단어 “in a line”
• (C) 시작 “The birds in a line … were more nervous … than grosbeaks in a circle.”
  → 문장 표면에서도 “line → line” / “circle → circle”이 반복되어 독자가 비교 대상을 바로 인식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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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A)의 역할 — “결국, 왜 일렬(line)이 더 무섭나?”

(A) 전문

Marc wondered whether the birds in line were more fearful because they didn’t know what their flockmates were doing. Emotional contagion would have been impossible for individual grosbeaks in the linear array except with their nearest neighbors.

1. Marc의 궁금증:
   • “왜 일렬 배열이 더 겁을 내고 불안할까?”
   • “혹시 일렬 상태라 서로의 행동을 잘 몰라서, 감정 전염이 어려워 더 초조해하는 건 아닐까?”
2. (C)에서 보여 준 현상에 대한 이유 설명
   • (C)에서 새들의 실제 행동: “일렬은 불안·긴장, 원형은 덜 긴장”
   • (A)에서 Marc가 생각한 가설: “일렬에선 감정 신호가 전반적으로 원활하지 못하다. 자기 주변이 보이지 않으니 더 두려움을 느낀다.”

즉, (C)에서 확인한 ‘일렬이 더 긴장한다’는 사실을, (A)에서 “그 원인이 시야 제한 → 감정 전염의 단절”일지도 모른다고 역으로 해석해 준다.

• (C)의 문장 말미: “circle은 모두가 서로를 본다” vs. “line은 인접한 이웃만 본다 → 더 긴장”
• (A)의 통찰: “그렇다 보니 line에서는 군집 행동이 ‘감정 전염’으로 단번에 퍼지기 어려우니 (혹은 제대로 퍼지지 않으니), 각 새가 더 겁을 느낀다(fearful).”

요컨대, 연구 결과(긴장도 차이)가 왜 생겼는지를 Marc의 입장에서 (A)에서 설명해 주면서 글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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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론: (B) → (C) → (A)가 갖는 ‘역순(소급) 해설’ 구조

보통 전형적인 문단 구성은

1. 문제 제기(A)
2. 연구·결과(B)
3. 구체 사례(C)
   …이지만, 아래와 같은 ‘역순’도 가능합니다.

1. 배경: “새들의 감정 전염이 있다.”
2. (B) 연구 도입 & 결과: “원형이 일렬보다 협조적이었다.”
3. (C) 구체적 차이: “일렬이 훨씬 더 긴장했고, 원형은 덜 긴장했다.”
4. (A) 원인 추론: “Marc는 일렬에서 겁이 더 많은 이유가, 서로를 못 보고 감정 전염도 끊기기 때문이라 의심했다.”

이렇게 (C)에서 확인된 현상 → (A)에서 그 이유 해석의 흐름으로 이어지므로, 독자는

• (C)에서 “아, 일렬이 진짜로 긴장하긴 하는구나!” 하고 궁금해졌다가,
• (A)에서 “아, 그 원인이 시야 제약으로 감정 전염이 ‘도움’이 못 되기 때문이었군” 하고 납득하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 (B)가 배경 직후에 오면서 “이제 연구 이야기를 시작한다”는 느낌을 주고,
• (C)가 (B)의 요점을 “원형 vs. 일렬”이라는 테마로 구체적으로 풀어 주며,
• (A)가 마지막에 와서 (C)에서 확인한 일렬 새들의 긴장감(nervousness)을 “fearful”이라는 키워드로 다시 연결, 그리고 감정 전염이 ‘이런’ 이유로 일렬에서 약화된다는 설명을 곁들이면서 마무리.

이런 방식이 (B)→(C)→(A) 배열의 주된 논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