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그룹(LCID) 분석/공부/소식(6) - 사우디와 공장 계약 & CNBC 인터뷰

최근 루시드 모터스의 적극적인 행보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얼마전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한 CEO 피터 롤린슨은 많은 인사들 앞에서 루시드 모터스의 비젼에 대해 강연하였습니다.

이에 더해 2025년까지 사우디 아라비아에 총 1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인 AMP-2를 계약하였습니다.

이 계약을 통해 루시드는 3.4억불 인센티브를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2025년에는 애리조나 공장 3단계를 모두 완성하여 35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으며, 사우디에서 15만대를 생산할 수 있으므로 총 연 50만대의 차량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루시드 모터스에게 끊임 없는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루시드 모터스가 SPEC 상장을 할 당시 사우디 국부 펀드가 대부분의 자금을 지원한 점입니다.

이때부터 사우디는 루시드 모터스의 기술력에 대한 강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으며, 나라의 에너지 공급을 담당할 가장 핵심적인 회사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루시드 모터스가 생산대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총 10만대 계약이라는 대형 호재를 터트려줌으로써 회사의 주가를 방어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우디 공장 계약을 마무리함으로써 루시드 모터스라는 회사가 가진 기술력과 비전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루시드 모터스의 CEO 피터 롤린슨은 CNBC International과의 인터뷰에서 루시드 모터스가 가진 커다란 비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루시드 에어 퓨어 모델은 8만 4천불의 가격에 400마일 이상의 주행거리를 가질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8만 4천불은 현재 환율로는 1억이 넘는 돈이지만 환율이 정상적으로 돌아와 1200원을 넘지 않는다면 1억이 조금 안 되는 가격이 되겠습니다.

현재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과 드림에디션이 10만불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많이 저렴한 포지션이죠.

또한 400마일은 약 644km 정도의 거리입니다. 

현재 출시된 다양한 전기차 모델과 비교했을 때 가격대비 괜찮은 주행거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가격을 지속적으로 내릴 예정이며, 2025년에는 조금 더 작은 사이즈의 차량 플랫폼도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조금 작은 사이즈의 차량의 가격은 5만달러(6천만원)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2. 에어택시 산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에어택시 산업을 밀고 있는 이유는 가장 효율성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또한, 이 산업은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이 곳은 태양광 산업을 하기에 적절하기 때문이죠. 

이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점은 루시드 모터스가 베터리 산업을 넘어 태양광 산업에도 커다란 계획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3.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업에서는 전기차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 장치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인프라 산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에너지 저장소와 태양광 발전소를 연결하여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전기망에서 벗어난 부분도 충전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루시드는 다른 EV 회사와 파트너쉽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회사는 루시드와 팍스콘입니다.

그리고 팍스콘은 현재 애플카를 생산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죠.

따라서 저는 애플카에 사용될 플랫폼과 기술력이 루시드의 것이 아닐까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