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를 여러 종류 드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렇게 먹어도 나의 간은 과연 괜찮을까”와 같은 고민을 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특별한 영양제를 먹지 않는 이상 이러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영양제로 인해 간이 손상되는 일은 굉장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다양한 종류의 영양제를 섭취한다고 간이 손상되기보다는
다양한 영양제 중 어떤 특정 영양제가 간에 손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영양제를 정량으로 섭취 중인 분들은 간 손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영양제에서 권장하는 양을 훨씬 넘어선 정도로 섭취하면 절대 안 됩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일반적인 영양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섭취하는 영양제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어떤 영양제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는지 한 번쯤 체크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간 손상을 가장 쉽고 확실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바로 혈액 검사를 받는 것입니다.
사실 간 손상을 겪는 많은 분들께서는 특별한 증상 없이 건강검진이나
다른 목적으로 혈액 검사를 했다가 간 수치를 보고 간이 손상되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간 손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것이 아니라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건강검진을 반드시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내 간이 얼마나 손상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리고 영양제나 건강식품으로 인한 간 손상은 정말 빠르면 3일 만에 나타나기도 하고
평균적으로 2주에서 4주가량 복용을 한 뒤에 손상이 발견됩니다.
따라서 최근에 어떤 영양제나 약을 추가한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간수치를 확인하기 전 우리가 어떤 증상을 통해 간 손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간 손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증상은 바로 황달입니다.
간이 손상됨으로써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과다하게 발생해서 눈 흰자와 피부가
노랗게 되고 심한 경우 소변 색이 갈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황달은 통계적으로 가장 흔한 간 손상 증상이며 증거입니다.
그런데 간이 손상된 모든 경우 황달이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간 손상으로 밝혀지는 환자의 절반 정도는 황달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황달이 없다고 해서 자신의 간이 괜찮다고 안심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전신 쇠약과 피로감입니다.
쇠약이라는 것은 단순한 피로감보다는 조금 더 심각한 상태인데
근육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쇠약해진 경우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누워있는데 고개를 들기 힘들거나 평소에 쉽게 들던 물건을 잘 들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내는 경우를 쇠약이라고 합니다.
이게 전신의 근육에 나타나면 전신 쇠약이라고 부릅니다.
급성으로 간이 손상된 사람의 약 절반 정도에게 전신 쇠약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피로감 같은 경우 우리가 흔히 이해하는 그 피로감이라고 이해하시면
되는데 사람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잠을 조금 못 자서 생기는 수준의
피로감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최근 의아하게 느껴질 정도의 피로감이라면
건강상의 어떤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간이 손상되어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흔한 증상은 메스껍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입니다.
술을 마신 것도 아니고 특별히 뭔가를 잘못 먹은 것도 아닌데
속이 계속 울렁거리는 것은 간 손상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또한 별다른 피부 증상도 없이 여기저기 간지러운 증상과
간이 위치하고 있는 우측 상복부에서 느껴지는 불쾌감이나 통증도
간이 손상된 환자의 약 40%에서 발견되었으며, 더 드물게는
발열 두통 피부 발진도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증상 중 몇 가지가 갑자기 나타났다면
그런데 최근에 간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는 영양제를 추가한 사실이 있다면
섭취 중인 영양제를 모두 중단하고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만약 의약품을 복용 중이라면 담당 선생님과의 상담하에 중단을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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