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실제 제품을 예시로 들어서 간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영양제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가장 흔히 간 손상을 유발하는 성분은 바로 헬스 보충제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섭취하는 단백질 보충제, bcaa, 크레아틴, 페탈라닌 같은 성분들은
보통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나볼릭’과 같은 근육 성장과 관련된 단어를 직설적으로
제품 이름에 사용한 보충제들입니다.
이런 제품들은 보통 생소한 허브 성분을 배합하고 있는데
이러한 성분들의 효력과 부작용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도
큰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제품에서 스테로이드가 검출되는 일이
굉장히 많았다는 사실입니다.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효력을 높여서 판매량 늘리기 위해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불법으로 제품에 몰래 첨가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영양제로 인한 간 손상의 가장 큰 원인이 통계적으로 이러한 영양제에 포함된
불법 스테로이드라는 것은 운동을 즐겨하는 사람들에게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헬스 보충제를 구매하려면 반드시 이름 있는 유명한 회사의 제품을 고르고
큰 성장이나 아나볼릭과 같은 노골적인 표현이 적힌 제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주의할 것은 다양한 식물 허브 성분이 복합된 영양제입니다.
앞서 언급된 헬스 영양제들도 보통 특정 허브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경우는 주로 몰래 참가해 놓은 스테로이드가 간 손상의 원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꼭 스테로이드가 아니더라도 그저 몇 가지 허브가 복합된다는 사실만으로
간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통계적으로 이런 성분들의 가장 큰 문제는 간 손상 사례가 분명히 보고됨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어떤 성분이 원인이 되었는지 파악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한 제대로 정제되지 않은 허브의 알칼로이드 성분이
유해할 수준으로 남아 간을 손상시킬 가능성도 큽니다.
마찬가지로 부족한 정제 기술로 인해 중금속 같은
유해한 이물질이 포함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분 배합이 워낙 다양하고 많은 제품들이 그 함량조차 제대로 표기하고 있지 않아서 정확한 원인을 알 수는 없습니다. 이 점이 가장 무서운 점입니다.
이런 허브 성분들의 배합체 즉 허브 블렌드는 다양한 제품에서 발견됩니다.
특히 많은 분들께서 직구를 통해 섭취하는 다이어트 영양제들은 물론이고
어떤 특정 건강 문제를 해결해 줄 것 같은 제품들(예를 들면 롱 포뮬러나 리버 포뮬러 등)
대부분 다양한 허브 성분들로 배합되어 있습니다.
또한 몇몇 해외 멀티비타민 제품에도 여러 종류의 허브 성분이 무더기로 들어있습니다.
물론 허브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해로운 것은 함량과 그 효용성 그리고 가능성이 불명확한 허브로 만들어진 영양제입니다.
예를 들어 ‘아쉬와간다’와 같은 허브 성분은 어떤 용량에서 효력이 나타나는지
임상적으로 상당히 잘 검증되어 있으며,
얼마나 섭취할 때 몸에 부담이 되는지도 연구가 잘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허브 성분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임상연구가 전혀 진행되지 않은 허브가 대부분이고 어느 포인트에서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부작용을 줄이려면 어떻게 정제해야 하는지도 제대로 안 알려진 성분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성분들이 정확한 용량조차 공개되지 않은 채 영양제에 포함되어 있으니
간 독성 사례가 종종 보고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 연구가 많이 되고 믿을 만한 성분들을 소개하기 시작하겠지만
대표적인 것이 다이어트 영양제인 녹차 추출물이나 가르시니아
그리고 염증 영양제인 커큐민과 대표적인 숙면 유도제인 아슈와간다입니다.
이런 성분들은 기대할 수 있는 효력이 영양제 중에 꽤 괜찮은 편이며,
많은 연구도 현재 진행돼 있습니다.
물론 간이 안 좋은 분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정해진 용량 범위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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