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리 - 작자 미상
현대어 풀이 제1연 가시렵니까, 가시렵니까? (나를) 버리고 가시니까. 위 증즐가 대평성대.
제2연 나는 어찌 살라고 버리고 가시니까. 위 증즐가 대평성대.
제3연 (임을) 잡아 둘 일이지만, (임이) 서운하면 아니 올까 두려워라. 위 증즐가 대평성대.
제4연 서러운 임 보내드리니, 가시자마자 돌아오소서. 위 증즐가 대평성대.
작품 분석
- 화자: '나' (제2연 '나는'에서 화자가 드러남).
- 상황: 사랑하는 임을 떠나보내는 상황.
- 정서나 태도: 원치 않는 이별이 원망스럽지만, 이내 체념하고 재회를 소망함.
핵심 정리
- 갈래: 고려 가요
- 주제: 원치 않는 이별에 대한 원망과 재회를 소망하는 마음.
- 특징:
- 각 연마다 후렴구가 반복되어 노래의 리듬감을 형성함.
- 이별의 상황과 화자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냄.
- 임을 떠나보내며 느끼는 화자의 희생적 태도가 드러남.
수능 출제자의 눈
- 이 작품은 이별을 맞이하는 화자의 감정을 후렴구의 반복을 통해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표현상 특징을 묻는 문항이 출제될 수 있으니 주의깊게 정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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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 - 작자 미상
현대어 풀이 서사 덕은 신령님께 바치옵고, 복은 임금님께 바치옵고, 덕이여 복이라 하는 것을 드리러 오십시오. 아으 동동다리.
정월령 정월 냇물은 아 얼었다 녹았다 하는데, 세상 가운데 태어난 이 몸이여 홀로 살아가는구나. 아으 동동다리.
2월령 이월 보름에 아 높이 켠 등불 같구나, 만 사랑 비추실 모습이시도다. 아으 동동다리.
3월령 삼월 지나며 핀 아 봄 산 가득 진달래꽃이여, 님이 부러워할 모습을 지녀 나섰도다. 아으 동동다리.
4월령 사월 아니 잊어 아 오시는구나 꾀꼬리 새여, 무엇 때문에 녹사님은 옛 나를 잊고 계신가. 아으 동동다리.
5월령 오월 오일에 아 단옷날 아침 약은 천 년을 길이 사실 약이라 바치옵니다. 아으 동동다리.
6월령 유월 보름에 아 벼랑에 버린 빗 같구나, 돌아보실 임을 조금이라도 따르겠습니다. 아으 동동다리.
7월령 칠월 보름에 아 백중날 음식을 벌여 두고, 임과 함께 지내고자 소원을 비옵니다. 아으 동동다리.
8월령 팔월 보름은 아 가윗날(추석)이지만, 임을 모시고 지내야만 오늘이 가윗날이도다. 아으 동동다리.
9월령 구월 구일에 아 익이라 먹는 누런 국화꽃이 (짐) 안에 피니, 초가집이 조용하구나. 아으 동동다리.
10월령 시월에 아 잘게 썬 보리수나무 같구나, 꺾어 버리신 후에 지니실 한 분이 없으시도다. 아으 동동다리.
11월령 십일월 봉당 자리에 아 속적상 싶어 누워, 슬픔이 되살아나는구나. 고운 임 (여의고) 제각기 살아가는구나. 아으 동동다리.
12월령 십이월 분지나무로 깎은 아 진상할 소반의 젓가락 같구나, 임의 앞에 들어 가지런히 놓으니 손님이 가져다 무옵니다. 아으 동동다리.
작품 분석
- 화자: '나' (4월령의 '나를'에서 화자가 드러남).
- 상황: 일 년 열두 달 동안 임을 생각하고 있음.
- 정서나 태도: 임과의 이별 후 임을 그리워하며 슬퍼함.
핵심 정리
- 갈래: 고려 가요
- 주제: 임금에 대한 송축과 임에 대한 연모의 정.
- 특징:
- 월령체 형식으로 각 달의 흐름에 따라 시상이 전개됨.
- 비유를 활용하여 화자와 대상을 나타냄.
- 후렴구를 사용하여 동일적 효과를 부여함.
- 자연의 순환 원리가 시상 전개의 바탕이 됨.
- 세시 풍속과 연관지어 화자의 정서를 노래함.
- 각 부분이 독자적으로 구성되어 일관성이 결여됨.
- 직유법, 영탄법 등 다양한 표현 기법을 사용함.
수능 출제자의 눈
- 이 작품은 2017학년도 6모평에 출제된 적이 있으며, 표현상 특징을 파악하는 문항이 나올 수 있다. 월령체 형식과 후렴구의 기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경별곡 - 작자 미상
현대어 풀이 제1연 서경(평양)이 아즐가 서경이 서울이지마는, 위 두어렁성 두어렁성 다링디리. (터를 새로) 닦은 곳인 아즐가 닦은 곳인 소성경(평양)을 사랑하지마는, 위 두어렁성 두어렁성 다링디리. (임과) 이별할 바엔 아즐가 이별할 바엔 길쌈하던 베를 버리고, 위 두어렁성 두어렁성 다링디리. (저를) 사랑해 주신다면 아즐가 사랑해 주신다면 울면서 따르겠습니다. 위 두어렁성 두어렁성 다링디리.
제2연 구슬이 아즐가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위 두어렁성 두어렁성 다링디리. 끈이야 아즐가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위 두어렁성 두어렁성 다링디리. (임과 헤어져) 천 년을 아즐가 천 년을 홀로 살아간들, 위 두어렁성 두어렁성 다링디리. 믿음이야 아즐가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위 두어렁성 두어렁성 다링디리.
제3연 대동강 아즐가 대동강 넓은 줄 몰라서, 위 두어렁성 두어렁성 다링디리. 배를 내어 아즐가 배를 내어 놓았느냐 사공아, 위 두어렁성 두어렁성 다링디리. 네 각시가 아즐가 네 각시가 음란한 줄도 몰라서, 위 두어렁성 두어렁성 다링디리. 가는 배에 아즐가 가는 배에 (임을) 태웠느냐 사공아, 위 두어렁성 두어렁성 다링디리. 대동강 아즐가 대동강 건너편 꽃을, 위 두어렁성 두어렁성 다링디리. 배를 타고 들어가면 아즐가 배를 타고 (건너편에 들어가면) 꺾을 것입니다, 위 두어렁성 두어렁성 다링디리.
작품 분석
- 화자: 명시되지 않음.
- 상황: 임과의 이별을 눈앞에 둔 상황.
- 정서나 태도: 생활 터전을 버리고서라도 임을 따르겠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임.
핵심 정리
- 갈래: 고려 가요
- 주제: 이별의 정한(情恨).
- 특징:
- 적극적인 성격을 지닌 여성 화자가 제시됨.
- 3음보의 운율과 후렴구의 반복으로 리듬감을 형성함.
- 반복법, 비유법, 설의법 등을 통해 화자의 정서를 나타냄.
수능 출제자의 눈
- 이 작품은 2019학년도 6모평에서 조위의 「만분가」와 함께 시가 복합형으로 출제된 적이 있다. 시어의 의미와 시적 상황을 비교하는 문항이 나올 수 있다.
정석가 - 작자 미상
현대어 풀이 제1연 징이여, 돌이여 지금 계십니다. 징이여, 돌이여 지금 계십니다. 선왕이 다스리던 태평성대에 노닐고 싶습니다.
제2연 사각사각 가는 모래 벼랑에 사각사각 가는 모래 벼랑에 구운 밤 닷 되를 심습니다.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유덕하신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제3연 옥으로 연꽃을 새깁니다. 옥으로 연꽃을 새깁니다. 바위 위에 점을 찍습니다. 그 꽃이 세 묶음 피어야만 유덕하신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제4연 무쇠로 철릭을 마음질하여 무쇠로 철릭을 마름질하여 철사로 주름을 박습니다. 그 옷이 다 헐어야만 유덕하신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제5연 무쇠로 큰 소를 만들어다가 무쇠로 큰 소를 만들어다가 쇠로 된 나무가 있는 산에 놓습니다. 그 소가 쇠로 된 풀을 먹어야만 유덕하신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제6연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천 년을 홀로 살아간들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작품 분석
- 화자: 명시되지 않음.
- 상황: 불가능한 상황을 설정하여 임과의 영원한 사랑을 소망함.
- 정서나 태도: 임과 결코 이별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냄.
핵심 정리
- 갈래: 고려 가요
- 주제: 임과의 영원한 사랑을 소망함.
- 특징:
- 후렴구의 반복으로 리듬감을 형성함.
- 상징적 소재를 사용하여 주제를 강조함.
- 유사한 시구를 반복하여 시적 상황과 정서를 강조함.
- 역설적, 반어적 표현을 사용하여 화자의 소망을 드러냄.
수능 출제자의 눈
- 이 작품은 2019학년도 6모평에서 사설시조와 함께 시가 복합형으로 출제된 적이 있다. 고려 가요의 특징과 표현 방법을 이해하는 문항이 나올 수 있다.
정과정 - 정서
현대어 풀이
- 내 임을 그리워하여 울며 지내더니 산 접동새와 나는 (처지가) 비슷합니다. (저에 대한 모함이 사실이) 아니며 거짓인 줄 아으, 잔월효성이 아실 것입니다.
- 넋이라도 임과 함께 지내고 싶어라 아으 (제게 죄가 있다고) 우기던 이 누구였습니까? (제게는) 잘못도 허물도 조금도 없습니다. 무리들의 말이로다. 슬프도다 아으, 임이 나를 벌써 잊으셨습니까?
- 아아 임이시여, 돌이켜 들으시어 (저를 다시) 사랑해 주소서.
작품 분석
- 화자: '나' (제1행의 '내', 제2행의 '난', 제10행의 '나를'에서 화자가 드러남).
- 상황: 임에게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고 있음.
- 정서나 태도: 자신의 억울함에 대해 하소연하고 있으며, 임에 대한 충정을 드러냄.
핵심 정리
- 갈래: 고려 가요
- 주제: 자신의 결백과 변함없는 충정을 호소함.
- 특징:
- 자연물을 활용하여 화자의 결백을 드러냄.
- 상대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어조와 경어체를 사용함.
- 특정 대상에 화자의 감정을 이입하여 정서를 표현함.
수능 출제자의 눈
- 이 작품은 고려 가요 중에서도 작가가 알려진 유일한 노래이자 최초의 유배 문학 작품으로서, 화자의 결백을 호소하는 정서와 표현상의 특징을 이해하는 문항이 출제될 수 있다.
청산별곡 - 작자 미상
현대어 풀이 제1연 살겠노라 살겠노라 청산에 살겠노라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겠노라 얄리얄리 알랑셩 알라리 알라.
제2연 울어라 울어라 새여 자고 일어나 울어라 새여, 너보다 시름 많은 나도 자고 일어나 울며 지내노라. 얄리얄리 얄라성 알라리 얄라.
제3연 날아가던 새 날아가던 새 본다 물 아래 날아가던 새 본다, 이끼 묻은 쟁기를 가지고 물 아래 날아가던 새 본다. 얄리얄리 알라성 알라리 알라.
제4연 이럭저럭 해서 낮은 지내왔건만, 올 사람도 갈 사람도 없는 밤은 또 어찌할 것인가. 얄리얄리 알라성 알라리 알라.
제5연 어디에다 던지던 돌인가 누구를 맞히려던 돌인가, 미워할 사람도 사랑할 사람도 없이 맞아서 울며 지내노라. 얄리얄리 얄라성 얄라리 얄라.
제6연 살겠노라 살겠노라 바다에 살겠노라, 나문자(해초 이름), 굴과 조개랑 먹고 바다에 살겠노라. 얄리얄리 알라성 알라리 알라.
제7연 가다가 가다가 듣노라 외딴 부엌에 가다가 듣노라, 사슴이 장대에 올라가서 해금을 켜는 것을 듣노라. 얄리얄리 알라성 알라리 알라.
제8연 가다 보니 배가 불룩한 독(항아리)에 독한 강술을 빚노라, 조롱박꽃 누룩이 매워 붙잡으니 내가 어찌 하겠는가. 얄리얄리 알라성 알라리 알라.
작품 분석
- 화자: '나' (제2연의 '나도', 제8연의 '내'에서 화자가 드러남).
- 상황: 삶의 고뇌로부터 벗어나 청산, 바다에 살고 싶어 함.
- 정서나 태도: 삶의 고달품으로 인해 고독과 절망감을 느끼고 있음.
핵심 정리
- 갈래: 고려 가요
- 주제: 삶의 고뇌와 비애.
- 특징:
- 유사한 시구를 반복하여 의미를 강조함.
- 후렴구에 '얄리얄리' 음을 반복하여 음악성을 드러냄.
- 상징적 시어들을 사용하여 화자의 내면을 드러냄.
수능 출제자의 눈
- 이 작품은 삶의 고뇌와 비애를 다루고 있으며, 시적 공간과 후렴구의 기능, 화자의 태도를 파악하는 문항이 출제될 수 있다.
한림별곡 - 한량제유
현대어 풀이 제1장 유원순의 문장, 이인로의 시, 이공로의 사 묵변려문, 이규보와 진화의 쌍운을 내어 빨리 짓는 시, 유충기의 대책문, 민광균의 경서 뜻풀이, 김양경의 시와 부, 아 과거(자원) 시험장의 광경 그것이 어떠합니까? 금의가 배출한 죽순처럼 뛰어난 문하생, 금의가 배출한 죽순처럼 뛰어난 문하생, 아 나까지 몇 분입니까?
제2장 『당서』와 『한서』, 『장자』와 『노자』, 한유와 유종원의 문집, 이백과 두보의 시집, 난대 영사들의 시운 집, 백거이의 문집, 『시경』과 『서경』, 『주역』과 『춘추』, 『대대례』와 『소대례』, 아 주석까지 내리 외우는 광경 그것이 어떠합니까? 『태평광기』, 사백여 권, 태평광기, 사백여 권, 아 열람하는 광경 그것이 어떠합니까?
제8장 당당당 호두나무, 쥐엄나무에 붉은 실로 붉은 그네를 입니다. 당기시라 미시라 정 소년이여, 아 내가 가는 곳에 남이 갈까 두려워라. 옥을 깎아 만든 듯 고운 두 손을 마주 잡고 가는 길에, 옥을 깎아 만든 듯 고운 두 손을 마주 잡고 가는 길에, 아 손을 마주 잡고 함께 노는 광경 그것이 어떠합니까?
작품 분석
- 화자: '나' (제1장의 '날조차' 등에서 화자가 드러남).
- 상황: 사대부들의 학식과 재주, 풍류 생활 등을 제시함.
- 정서나 태도: 문학적 경지와 풍류 생활에 대한 자부심을 과시함.
핵심 정리
- 갈래: 경기체가
- 주제: 신진 사대부들의 학문적 자부심과 의욕적 기개.
- 특징:
- 규칙적인 율격으로 리듬감을 형성함.
- 자신 있고 당당한 어조로 감흥을 나타냄.
- 후렴구를 반복하여 형태적 안정감을 드러냄.
- 대상을 규칙적으로 나열하는 방식을 사용함.
- 영탄법, 설의법, 반복법 등을 사용하여 화자의 생각을 강조함.
수능 출제자의 눈
- 이 작품은 2017학년도 대비 EBS 연계 교재에 수록된 바 있으며, 각 장의 표현상 특징을 묻는 문항이 출제될 수 있다. 특히 제8장은 다른 장과 달리 순우리말을 사용하여 그네 타는 장면을 나타낸 점이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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